당신의 심리적인 것

내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을까?

jamjae archive 2023. 7. 30. 02:26

나르시시스트는 우리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그들의 그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성격과 특징은 종종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나르시시스트

자기 애정에 집착하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고 강조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자만심,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들은 자신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찬양과 인정을 필요로 한다. 나르시시스트의 몇 가지 특징들을 보자면,

  • 자신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
  • 자신의 감정을 깊게 느끼지 않고, 자주 감정적인 양극화를 겪는다.
  • 자신의 성과나 외모 등에 대해 지나치게 자부심을 느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기를 좋아한다.
  •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항상 다른 이들과 경쟁하는 태도를 취하고, 주목받기를 갈망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우월성을 강조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인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욕구와 감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기적 이게도 타인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 "나"의 감정이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타인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가스라이팅"을 잘한다. 또한 자기 애정과 자만의 늪에 빠져있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나의 가까운 주변이 나르시시트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유형별로 나뉘는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알아보자면,
 

1. 과대형 나르시시스트

자신의 능력이나 성취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어딜 가나 특별한 대접을 받기를 기대하는 성향이 있는데 사회적인 권력이나 성공 혹은 외모적인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이런 능력들을 갖고 있는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질투"한다고 믿는 성향. 이런 성향들은 사회적인 기능은 좋기 때문에 일을 잘하기도 하고 사람을 대하는 관계(인간관계)에 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외적인 이런 요건들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깔보거나 업신여기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갑질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식당에서 대우가 못마땅하면 "사장 나오라 그래!"라는 식의 갑질. 또한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
 

2. 취약한 나르시시스트

과대형 나르시시스트와 심리는 똑같으나, 외면으로 보이는 모습들은 반대인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관심을 불편해한다든지 수줍어하고 내성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생각은 과대형 나르시시트와 동일하다. 내성적이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서툰 면이 있고, 카리스마도 덜 하기 때문에 과대형과는 다르게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과대형 나르시시트와 같은 관념을 갖고 있지만 보이는 성향은 정반대인 것)
과대형은 거만하지만 취약한 나르시시트는 거만하지 않다. 그래서 주변에서 이 사람이 나르시시트라고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부류의 경우 조금 뚱해있거나 우울해 보이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모습들을 잘 보인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과대형과 기본 심리는 같아서 "나는 진짜 잘난 사람인데 내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저 사람 때문이야, 주변 환경 때문이야, 세상 탓이야"라는 식의 주위 사람들을 탓하는 모습이 있고, 그래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가 있다.
과대형과 마찬가지로 공감능력이 있지만 과대형보다는 덜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다가오지 않아서 스스로 학습하고 계산하여 공감반응을 보여준다. 내가 어떻게 반응을 해줘야지 상대방이 좋아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 학습이 되어 있다.  특히 주요한 특징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기를 조금이라도 비판적으로 대하면 마음속에서 엄청난 수치심이 올라오면서 분노감이 생기고, 반면에 누군가가 자기를 약간이라도 칭찬해 주면 "그래 맞아 나 이런 사람이지" 하며 우월감에 만끽하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 
외적인 조건에 따라 한 사람이 1. 과대형 2. 취약한 유형 둘 다를 보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성공한 과대형 나르시시스트가 사업에 실패할 경우 취약한 나르시시트의 성형을 보일 수 있고, 취약한 나르시시스트가 사업에 성공할 경우 과대형 나르시시스트의 성향을 보일 수 있다. 
 

3. 악성 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스트 중에 가장 잔인하고 위협적인 부류로 1,2의 나르시시스트 보다 타인에게 신체적, 정신적인 해를 가하는 정도가 쎄다.
자기애성 성격의 특성+반사회적 성격 특성+편집증적인 특성+가학성 이 모든 게 함께 있는 부류로 극도로 충동적이고 공감능력은 거의 제로, 죄책감, 후회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 그렇게 때문에 범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한다. 이 성향에서 극단적인 경우 사회 기능이 무너져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된다 던 지 하는 일상자체가 무너져있는데 반면에 이 성향을 잘 정립하고 견고하게 다져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라면 겉에서 봤을 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성향 역시 권력, 힘을 중요시 여기는데 이것을 얻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짓밟기 때문에 어떤 조직에서 수장 역할을 많이 맡게 되기 때문에 특히 정치계, 학계, 기업의 CEO 중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성향이 사이코패스와 유사해 보이는데 악성 나르시시스트와 사이코패스 이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악성 나르시시트 : 겉으로 봤을 때 유능하고 자급자족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나 비난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엄청난 분노감과 공허함을 느낀다. 
사이코패스 : 위와 같은 상황에서 나르시시트가 느끼는 내면적 취약함이나 불안함이 전혀 없다. 즉, 감정적인 반응 자체가 결여되어 있다. 
 

4. 공동체적 나르시시스트

자기 과대성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 행위를 통해 들어내는 성향이다. 엄청난 기부를 한다던가 해외봉사를 한다던가 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대단함을 들어내고자 하는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나의 봉사가 그 사람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 보다도 이 봉사 행위가 얼마나 잘 알려지냐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실질적인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경우 엄청난 분노감을 느낀다. 봉사나 세계 평화를 주장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착취적이고 무례하게 대하고 하대하기 때문에 바로 옆 사람들은 괴롭고 힘들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부류의 나르시시스트가  포함하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주변인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조종하는 것에 능하기 때문에 주변에 나르시시트가 있다면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5. 독선적 나르시시스트

자기의 도덕성과 종교적인 고귀함, 윤리의식이 특출 난 것들을 통해 자기의 과대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눈에 띄는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 유형은 본인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완전히 믿기 때문에 상대방의 실수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냉정하게 비판하고 가혹하게 평가하고 상대방의 취약점이나 어려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그래서 무언가가 잘 안 된 사람들을 보면 무조건, 저 사람은 나약하고 게으르고 굉장히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방을 정제하는 태도를 통해 우위를 차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나르시시스트들은 인간관계를 상/하 구조로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누가 위냐 누가 아래냐를 따지고  자기의 고결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되게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보인다. 그리고 재정적인 성공에 많이 집착하는데, 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전부 게으른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 생각한다. 
강박적인 성향도 있어서 매일매일 계획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서 생활을 한다. 그 계획에 절대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또한 자기처럼 이런 강방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계획적)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무시하는 측면이 있다. 만약 독선적 나르시시트가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자신의 규칙과 계획에 따라서 온 가족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녀들이 어떤 친구를 사귀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강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본인의 생각이 곧 정답이므로
 

하는 말을 통해 나르시시스트를 알아채보자

 
"싫은데? 내가 왜?" "강요하지 마"
->자기한테 주어진 어떤 규칙이나 요청을 거부하면서 까지 상대방의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자기가 누구의 지시를 따른다는 느낌이 들면 상/하 구조에서 자신이 하로 느껴지기 때문에. 반대로 남들이 다 하는 규칙을 자신이 지키고 있지 않을 때 우월감을 느낀다. 
 
"복수할 거야"
->아무런 의미 없이 한 얘기들도 자기에 대한 모욕이나 무시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기한테 그런 느낌을 느끼게 했다면 꼭 되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 살아요?" "어느 지역에 살아요?" "어느 아파트요?"
->단순히 친목을 위해 묻는 것이 아닌, 나르시시스트들은 사람을 그 사람의 경제적인 상황으로 평가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서 이 사람의 경제적인 수준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이것으로 친해질지 말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어디 사냐고 물었을 때 두루뭉술하게 대답했다면 나르시시스트들은 더 구체적으로 사는 지역을 되물을 수 있다. 
 
"예전에 만났던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었어"
->딱히 친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전 애인이나 배우자 얘기를 하면서, 전 연인의 성격이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는 식으로 자신은 100% 피해자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일 경우가 높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상대방은 깎아내리고 자기를 좋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로 본인은 피해자 역할)
 
그 외로 다 같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할 때 유독 누군가가 본인위주로 집중해서 오랫동안 신나게 대화를 하는데 막상 다른 누군가 상대방이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하면 집중력이 분산되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던가 핸드폰을 본다던가 집중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면 그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일 확률이 높다. 상대방에 대화에 집중을 못하는 성향이 ADHD와 비슷한데 이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ADHD: 대부분 전체적인 상황에서 대화에 집중을 못 한다.
나르시시스트: 본인의 이야기는 집중해서 장 시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상대방 이야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진다.
 
위의 나르시시트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그 행동 패턴을 읽을 수 있고 따라서 내 주변에서 나르시시스트가 점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위의 내용들은 표면적인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성인 것이고 자세히 알려면 그 사람을 오랫동안 깊이 있게 봐야지 나르시시스트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겠다.